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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색 6,671% 폭증 한 이 투어의 정체는?

2026-10-03 · Savas Kim

최근 검색 6,671% 폭증 한 이 투어의 정체는?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다 가는 명소 말고, 나와 정말 관계있는 역사를 보고 싶다."

이 글에서는 지금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는 **'뿌리 찾기 여행(ancestry travel·heritage travel·roots tourism)'**이 무엇인지, 숫자로 확인된 흐름과 실제로 떠나기 전에 꼭 해야 할 준비를 정리했습니다. 꼭 내 조상 이야기가 아니어도, 관심 있는 역사·문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그대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역사·문화 여행, 왜 지금 다시 뜨거울까요? 숫자로 보는 '역사 여행' 인기

역사와 문화를 보러 떠나는 여행은 원래부터 큰 흐름이었습니다. 유엔 관광기구 **UN Tourism(옛 UNWTO)**은 보고서 『관광과 문화의 시너지(Tourism and Culture Synergies)』에서 문화관광을 **"방문객이 여행지의 유형·무형 문화를 배우고, 발견하고, 경험하려는 것이 핵심 동기인 관광"**으로 정의했습니다.

이 보고서의 회원국 조사에서는, 문화관광을 넓게 정의한 나라들이 외국인 방문객 중 문화관광객 비율을 **평균 47%**로 본 반면, 좁게 정의한 나라들은 **16%**로 봤습니다. UN Tourism은 전체 국제 관광객의 **약 40%**를 문화관광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2026년 조사들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영국 성인 2,087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조사에서, '관심사 중심 여행'을 계획한 사람 가운데 **54%**가 역사·문화유산 여행을 꼽아 1위였습니다. 영국 호텔 연합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호텔(Pride of Britain Hotels)**이 고소득 여행자 1,646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는 **75%**가 여행 이유로 **'역사·유산'**을 골라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여행보험사 **아치 로엠라이트(Arch RoamRight)**의 2026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박물관과 문화 명소를 선호하는 여행 활동으로 꼽았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회사의 조사가 모두 **"역사와 문화가 여행을 고르는 첫 번째 이유"**라는 같은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한 곳의 조사가 아니라 여러 조사가 같은 쪽을 가리킨다는 점이 이 흐름을 믿을 만하게 만듭니다.

그중 가장 빨리 크는 것: '내 가족의 역사'

그렇다면 역사 여행 안에서 지금 가장 빨리 크는 분야는 무엇일까요? 바로 조상이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여행 예약 플랫폼 **보쿤(Bókun, 트립어드바이저 계열사)**이 2026년 5월 20일 기준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ancestry travel(조상 여행)' 검색: 1년 사이 1,618% 증가 'DNA travel(DNA 여행)' 검색: 754% 증가 'genealogy tours(족보·가계 투어)' 검색: 6,671% 증가 'family heritage tours(가족 유산 투어)' 검색: 역대 최고치

미국 여행잡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도 '조상 여행'을 2026년 주요 여행 트렌드로 꼽았습니다.

호텔 그룹 **메리어트(Marriott)**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여행자 2만 명 이상에게 물은 조사에서는 **36%**가 이미 이런 '헤리티지 여행'을 다녀왔고, **32%**가 곧 다녀올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가족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46%), **"조상이 살고 자란 곳을 보고 싶다"(45%)**가 가장 많았습니다.

저희 분석: 집에서 하는 DNA 검사와 온라인 기록 보관소가 흔해지면서, "우리 조상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이 검색 몇 번이면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됐습니다. 궁금증이 쉬워지니, 그다음 단계인 **'직접 가 보기'**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정부가 직접 나선 나라들: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뿌리 찾기 여행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는 증거는 정부의 움직임에서도 보입니다.

이탈리아: '뿌리 관광'을 국가 사업으로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Ministero degli Affari Esteri e della Cooperazione Internazionale)**는 해외에 사는 이탈리아계 후손이 조상의 고향을 찾아오도록 돕는 '뿌리 관광(Turismo delle Radici)'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은 아예 **'세계 속 이탈리아 뿌리의 해'**로 정했습니다.

외교부가 공개한 수치는 이렇습니다.

2024년 뿌리 관광으로 이탈리아를 찾은 사람: 약 660만 명 (전년보다 13.8% 증가) 2026년 예상: 약 740만 명 2024년 뿌리 관광이 만든 경제 효과: 약 50억 유로 (전년보다 34.4% 증가)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안내서 『이탈리아 뿌리 가이드(Guida alle radici italiane)』 5권 완성

외교부는 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계 후손을 6,000만~8,000만 명으로 봤습니다. 특히 사업은 인구 6,000명 이하의 작은 마을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칼라브리아, 롬바르디아, 사르데냐, 시칠리아, 베네토 지역의 소도시 시장들이 외교부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엔에스에스 매거진(nss magazine)**은 2024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사업에 참여한 마을들의 뿌리 관광 방문객이 평균 15% 늘었고, 이런 여행을 한 사람의 **78%**가 가족의 고향을 처음 방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일랜드: 대기근이 남긴 '뿌리'

벨기에 여행 매체 **트래블 투모로(Travel Tomorrow)**는 많은 사람을 해외로 떠나보냈던 나라들이 지금 뿌리 찾기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는 1845~1852년 대기근 때 약 200만 명을 이민 등으로 잃었습니다. 1820년부터 1930년까지 미국으로 떠난 사람만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결과 오늘날 아일랜드계 미국인은 약 3,000만 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저희 분석: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공통점은 과거에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나라라는 점입니다. 다른 대륙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가나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해외에 흩어진 후손) 방문객을 맞이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뿌리 찾기 여행은 특정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민과 이동의 역사가 있는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행입니다.

그냥 가면 '문만 두드리다' 옵니다: 준비하는 법 1단계: 집에서 '가족 정보 한 장' 만들기

미국 은퇴자협회 매체 AARP에서 사회학자이자 『뿌리 찾기(Roots Quest)』의 저자인 재키 호건(Jackie Hogan) 교수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조상의 마을에 막연히 도착해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친척을 찾으려 하는 것은 실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발 전 **'가족 정보 한 장'**을 꼭 만들어 두세요.

조상의 이름 (현지 언어 철자 포함) 태어난 날, 돌아가신 날 알고 있는 주소, 마을 이름, 교회나 사원 이름 이민·이주한 연도와 배 이름, 항구 등 2단계: 기록을 미리 찾고, 전문가 도움 받기

현지에 가서 기록을 찾으려면 시간이 아주 많이 듭니다. 그래서 온라인 기록 보관소와 현지 문서보관소·성당·시청 기록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전문 계보 연구가(genealogist)**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 단체인 **전문계보학자협회(Association of Professional Genealogists)**에는 40개국 이상의 회원 2,000명 이상이 있어, 가려는 지역의 전문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3단계: 그 시대의 역사를 읽고 가기

미국 가계 기록 회사 **앤세스트리(Ancestry)**의 연구 책임자 **제니퍼 어틀리(Jennifer Utley)**는 AARP 기사에서, 가려는 곳에 대한 논픽션이나 역사 소설을 읽으면 조상이 살던 시대와 장소를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했습니다.

저희 분석: 이 단계는 내 조상 이야기가 아닌 '관심 있는 역사'를 찾아가는 모든 여행에도 똑같이 통합니다. 그 시대 이야기를 알고 보면, 같은 돌담길도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4단계: '기록 + 현재'를 함께 담은 일정 짜기

요즘 뿌리 찾기 여행자들은 기록 보관소, 박물관, 추모 장소, 현지 역사가, 지금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함께 일정에 넣는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합니다. 과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그곳도 함께 만나는 것입니다.

실전 팁 · 자주 하는 실수 · 주의사항

실전 팁 현지 공식 관광청 사이트부터 확인하세요. 이탈리아처럼 뿌리 관광을 국가 사업으로 운영하는 곳은 안내 자료가 잘 정리돼 있습니다. 하루는 '여유 일정'으로 비워 두세요. 성당 기록실 문이 닫혀 있거나, 마을 어르신과 이야기가 길어지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가족과 함께 가 보세요. 메리어트 조사 등에서도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여행이 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기억과 손주의 사진이 만나면 그 자체로 가족 기록이 됩니다. 들은 이야기를 녹음해 두세요. 현지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는 다시 듣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허락을 받고 녹음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 정보 없이 마을에 가서 문 두드리기.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 실수입니다. DNA 결과만 믿기. DNA 검사는 넓은 지역을 알려 줄 뿐, 정확한 마을까지 알려 주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서 기록과 함께 확인하세요. 여행 전체를 조사로만 채우기. 기록 찾기에만 몰두하면 정작 그곳의 음식, 풍경, 사람을 놓칩니다.

주의사항 기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 여행사 **켄싱턴 투어스(Kensington Tours)**의 마케팅 책임자는 영국 매체 엘리트 트래블러(Elite Traveler) 인터뷰에서, 가족사를 찾는 일이 언제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쟁, 가난, 강제 이주 같은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개인정보를 조심하세요. DNA 검사 결과와 가족 정보는 민감한 정보입니다. 서비스의 개인정보 정책을 꼭 읽어 보세요. 현지 사람들의 사생활을 존중하세요. 친척일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갑자기 집에 찾아가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연락을 하고 만나는 것이 예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조상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도 갈 수 있나요?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사를 해 보세요. 가족 어르신의 이야기, 옛 사진 뒷면의 글씨, 오래된 서류에서 이름과 마을 이름 하나만 찾아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전문 계보 연구가나 조상 여행 전문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Q2. 내 조상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관심 있는 역사를 찾아가고 싶어요. 방법은 똑같습니다. 그 시대 책 한 권 읽기 → 현지 박물관·기록 보관소 확인 → 현지 역사가나 해설사와 함께 걷기의 순서로 준비해 보세요. 관심 있는 인물이 살던 마을, 옛 교역로, 이민자들이 떠난 항구처럼 이야기가 있는 장소를 고르면 여행이 훨씬 깊어집니다.

Q3.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좋을까요, 혼자 가는 게 좋을까요?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언어가 편하다면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현지 언어로 된 옛 문서를 읽어야 하거나 시간이 짧다면, 계보 연구가가 동행하는 여행 상품이 시간을 크게 아껴 줍니다. 어떤 방법이든 출발 몇 달 전부터 조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및 요약

① 2026년 5월 기준 '조상 여행' 검색이 1,618%, '족보 투어' 검색이 6,671% 늘었고, 영국 조사에서는 관심사 여행 계획자의 **54%**가 역사·유산 여행을 1위로 꼽았습니다. ② 이탈리아 외교부는 '뿌리 관광'을 국가 사업으로 키워 2024년 약 660만 명, 약 50억 유로 효과를 냈고, 아일랜드처럼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나라들도 큰 목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③ 성공의 열쇠는 '가족 정보 한 장' + 미리 찾은 기록 + 그 시대 역사 공부입니다. 무작정 문을 두드리는 것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오늘 바로 해 볼 일 두 가지: 가족 어르신께 **"우리 조상은 어디서 오셨어요?"**라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들은 마을 이름을 지도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그 작은 검색이 여러분의 다음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박물관 유리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걸었던 골목, 누군가 떠났던 항구에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찾는 따뜻한 여행 되세요.

※ 본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각 나라의 기록 열람 규정, 관광 프로그램, 통계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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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Tourism and Culture Synergies (UN Tourism·옛 UNWTO, 국제기구, 2018) — 회원국 조사 요약: Hill Strategies Research, 캐나다 UNWTO Congress will take a hard look at links between cultural and creative tourism (ATCNews, UNWTO '문화관광 약 40%' 추정 인용) Roots Tourism – Il "Turismo delle Radici"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공식, 이탈리아) Tajani meets the mayors … to present the "Turismo delle radici" project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공식, 이탈리아) The Foreign Ministry promotes roots tourism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공식, 이탈리아, 2018)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genealogy tourism (nss magazine, 이탈리아) Bokun search data shows ancestry travel is on the rise (Globetrender, 영국, 2026-06-16 / Bókun·Tripadvisor 계열 검색 데이터) How ancestry travel could reshape global tourism (Travel Talk Media, 호주 / Bókun 데이터 인용) Ancestry travel demand rises as travellers seek heritage experiences (TravelDailyNews International, 그리스) What is ancestry travel and why is it trending (Travel Tomorrow, 벨기에) Older Britons drive surge in passion-led travel for 2026 (CMOtech UK, 영국, 2026-01-30) PoB Hotels unveils 2026 luxury travel trends (10 Minutes News for Hoteliers / Pride of Britain Hotels 보고서, 영국) The Rise of Ancestry Vacations and Heritage Travel (Elite Traveler, 영국 / Marriott EMEA 조사 인용) Marriott: Global Travelers Are Planning More Trips for 2025 (Lodging Magazine, 미국) Cultural Travel Trends 2026 (Arch RoamRight, 미국, 2026-06-10) Reconnecting with roots: The rise of ancestry travel (AFRO / NNPA Newswire, 미국 / Condé Nast Traveler 2026 트렌드 인용) 5 Tips for Planning a Family Ancestry Trip (AARP, 미국) Explore Your Roots Through Heritage Travel (Boomer Magazine, 미국 / 전문계보학자협회 인용)

※ 본 칼럼의 썸네일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Opinion | 글 · Savas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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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s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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