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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한 줌 안들어가고도 " 세계 1위에 오른 이 빵

2026-09-27 · John Lee

"밀가루 한 줌 안들어가고도 " 세계 1위에 오른 이 빵

빵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음식이지만, 여행지마다 모양도 재료도 굽는 방법도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빵 한 조각만 먹어 봐도 그 지역의 땅과 기후, 생활 방식이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최신 국제 순위와 유네스코 자료를 바탕으로, 여행자가 꼭 맛볼 만한 세계의 독특한 빵과 빵집에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2026 세계 빵 순위: 1위는 밀가루 없는 '치즈빵' 1만 1천여 건의 평가로 만든 순위

크로아티아에 기반을 둔 음식 여행 지도 플랫폼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는 2026년 9월 15일, '세계 최고의 빵 100' 순위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이때까지 1만 6,145건의 평가가 들어왔고, 그중 1만 1,538건이 실제 사용자 평가로 인정됐습니다.

상위권은 이렇습니다.

1위 판 데 보노(Pan de bono) — 콜롬비아

2위 알모하바나(Almojábana) — 콜롬비아

3위 볼루 두 카쿠(Bolo do caco) —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4위 팡 지 케이주(Pão de queijo) —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밀가루 대신 들어간 재료는 '카사바'와 '옥수수'

1위 판 데 보노는 밀가루 대신 카사바 전분과 옥수숫가루, 생치즈(케소 프레스코), 달걀로 만듭니다. 골프공보다 조금 큰 공 모양이나 도넛 모양이며, 보통 따뜻한 코코아와 함께 먹습니다.

2위 알모하바나는 옥수숫가루와 흰 치즈(쿠아하다)로, 4위 팡 지 케이주는 카사바 전분과 치즈로 만듭니다. 테이스트아틀라스에 따르면 팡 지 케이주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탄생했고, 지금은 아르헨티나 북부에서도 널리 먹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빵 = 밀가루'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여행지 빵집이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남미의 빵 문화는 그 땅에서 잘 자라는 카사바와 옥수수에서 출발했습니다. 빵을 고를 때 "무엇으로 만들었나요?"라고 한 번만 물어봐도, 그 지역의 농업과 역사를 함께 맛볼 수 있다고 저희는 봅니다.

3위: 뜨거운 돌 위에서 굽는 섬의 빵

3위 볼루 두 카쿠는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빵입니다. 밀가루에 으깬 고구마를 섞어 반죽하고, 전통적으로 뜨겁게 달군 현무암 판(카쿠) 위에서 굽습니다. 마데이라에서 가장 흔한 빵이며, 마늘 버터를 발라 따뜻하게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순위를 볼 때 기억할 점

테이스트아틀라스 스스로도 이 순위가 음식에 대한 '최종 결론'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목적은 좋은 지역 음식을 알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미국 CNN 트래블 역시 2026년 4월 업데이트한 '세계의 빵 50'에서 빵을 알파벳순으로만 소개하며 우열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저희도 순위를 **"맛있는 빵을 찾아가는 지도"**로 쓰시길 권합니다.

유네스코가 지킨 빵 문화 두 가지

1. 바게트 — 네 가지 재료로 만드는 '매일의 빵'

**유네스코(UNESCO)**는 2022년, 프랑스의 **'바게트의 장인 기술과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습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바게트는 밀가루·물·소금·효모(또는 발효종) 네 가지로만 만들며, 하루 종일 적은 양씩 여러 번 굽습니다. 사람들이 매일 빵집에 들르는 습관까지 이 문화에 포함됩니다.

AP 통신은 당시 프랑스 문화부가 전통 빵집이 지난 50년 동안 해마다 약 400곳씩 문을 닫았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프랑스 사람들은 1초에 약 320개의 바게트를 먹는다고 전했습니다.

2. 라바시 — 세 사람 이상이 함께 굽는 납작빵

유네스코는 2016년 아제르바이잔·이란·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튀르키예 다섯 나라가 함께 신청한 **'납작빵을 만들고 나누는 문화: 라바시, 카티르마, 줍카, 유프카'**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렸습니다. 튀르키예 영자 일간지 휘리예트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이 등재는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아르메니아의 라바시가 따로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이 빵은 보통 최소 세 사람이 역할을 나눠 굽습니다. 땅속 흙·돌 화덕(탄디르), 쇠판(사지), 솥(카잔)을 씁니다. 결혼식·출산·장례 때도 나누는데,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에서는 신부의 어깨에 올리거나 머리 위로 부숴 부부의 풍요를 빌고, 튀르키예에서는 부부의 이웃에게 나눠 줍니다.

차이를 한 줄로 정리하면 — 바게트는 "매일 혼자 사러 가는 빵", 라바시는 **"여럿이 함께 굽고 나누는 빵"**입니다. 같은 빵이라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이유는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빵 한 장면' 3곳 파리 14구: 올해 '최고의 바게트' 빵집

프랑스 파리시는 해마다 **'파리 전통 바게트 그랑프리'**를 엽니다. 2026년 2월 26일에는 **파리 14구 '푸르닐 디도(Fournil Didot)'**의 제빵사 시탐파라필라이 제가티판이 우승했습니다. 호주 제빵 전문지 베이킹 비즈니스에 따르면 그는 첫 출전에 143개의 다른 바게트를 제쳤고, 상금 4,000유로와 함께 1년 동안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에 바게트를 공급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칠레·볼리비아: 하루 세 번 먹는 '마라케타'

순위 8위의 **마라케타(Marraqueta)**는 칠레와 볼리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입니다. 테이스트아틀라스에 따르면 하루 세 번 먹을 만큼 일상적인 빵이며, 겉껍질이 워낙 사랑받아 속살을 파내고 껍질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길에서 사 먹는 '쿨루리'

14위 **쿨루리 테살로니키스(Koulouri Thessalonikis)**는 그리스 테살로니키를 대표하는 고리 모양 빵입니다. 이처럼 순위 곳곳에는 식당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사 먹는 빵이 많습니다. 여행자에게는 가장 저렴하고 쉬운 '현지 음식 체험'인 셈입니다.

실전 팁 · 자주 하는 실수 · 주의사항

실전 팁 아침에 가세요. 현지 사람들이 매일 사는 빵은 대부분 아침에 가장 많이, 가장 신선하게 나옵니다. 바게트처럼 하루 여러 번 굽는 빵은 "다음 빵이 언제 나오나요?"라고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함께 먹는 짝'까지 따라 하세요. 판 데 보노에는 따뜻한 코코아, 볼루 두 카쿠에는 마늘 버터처럼, 현지에서 곁들이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야 제맛을 알 수 있습니다. 대회 수상 빵집 목록을 활용하세요. 파리처럼 도시가 직접 여는 빵 대회가 있다면, 수상 빵집을 숙소 근처에서 찾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출발점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따뜻할 때 먹어야 하는 빵을 들고 다니기. 치즈빵과 볼루 두 카쿠는 갓 구웠을 때 먹는 빵입니다. 식으면 식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그 자리에서 드셔 보세요. 순위 1위 빵만 찾기. 순위는 '지도'일 뿐입니다. 현지 사람들이 줄 서는 동네 빵집의 가장 평범한 빵이 더 큰 감동을 줄 때가 많습니다. 빵을 귀국 가방에 그냥 넣기. 많은 나라가 입국할 때 음식 반입과 신고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치즈·버터·고기가 들어간 빵은 제한될 수 있으니, 도착 국가 세관의 공식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주의사항 밀가루가 없다고 '글루텐 프리'는 아닙니다. 카사바·옥수수 빵도 밀가루 빵과 같은 공간에서 만들 수 있고, 가게마다 재료가 다를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이나 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직원에게 재료와 조리 환경을 확인하세요. 치즈·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남미식 치즈빵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름만 보고는 재료를 알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순위 1위 빵은 어디서 먹어야 하나요?

판 데 보노는 콜롬비아 전역의 빵집과 카페에서 흔히 팝니다. 이름의 유래로 콜롬비아 칼리의 한 이탈리아 제빵사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지역 빵집 문화와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 따뜻한 음료와 함께 주문해 보세요.

Q2. 빵 여행은 어떤 계절이 좋은가요?

빵은 사계절 음식이지만, 빵 축제나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 맞추면 더 풍성합니다. 파리의 바게트 대회처럼 도시별 행사 일정을 미리 검색해 보세요.

Q3. 짧은 여행에서 여러 빵을 맛보는 요령이 있나요?

하루 한 빵집, 대표 빵 하나를 원칙으로 잡아 보세요.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면 대부분 식어서 제맛을 잃습니다. 작은 크기로 사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결론 및 요약

① 2026년 9월 업데이트된 국제 순위에서 1위는 콜롬비아의 판 데 보노였고, 상위 4개 중 3개는 밀가루 대신 카사바·옥수수로 만든 빵이었습니다. ② 유네스코는 **바게트(2022)**와 **라바시 등 납작빵 문화(2014·2016)**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빵이 **'나누는 문화'**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③ 여행지에서는 아침에, 따뜻할 때, 현지식 곁들임과 함께 먹고, 알레르기와 세관 규정만 챙기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유명한 관광지 한 곳을 줄이고, 동네 빵집 한 곳을 더해 보세요. 갓 구운 빵 한 조각이 그 도시를 가장 따뜻하게 기억하게 해 줄 것입니다.

※ 순위와 대회 결과, 입국 시 음식 반입 규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각 기관과 해당 국가 세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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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100 Best Breads in the World (TasteAtlas, 크로아티아, 2026-09-15 업데이트) Artisanal know-how and culture of baguette bread (UNESCO 무형유산, 국제기구, 2022) Flatbread making and sharing culture: Lavash, Katyrma, Jupka, Yufka (UNESCO 무형유산, 국제기구, 2016) French baguette added to U.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list (AP 통신, PBS 게재, 미국, 2022-11-30) 2026 Grand Prix de la Baguette winner crowned (Baking Business, 호주, 2026-03-18) Paris Baguette Grand Prix 2026 (Sortiraparis, 프랑스, 2026-02-26) Turkish traditional flatbread enters UNESCO Intangible Heritage List (Hürriyet Daily News, 튀르키예, 2016-12-01) 50 best breads around the world (CNN Travel, 미국, 2026-04-17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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