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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사 오는 이 물건

2026-10-01 · Savas Kim

세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사 오는 이 물건

여행지에서 지갑이 가장 쉽게 열리는 곳은 어디일까요? 많은 분이 공항 면세점이나 시내 쇼핑 거리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세계 여행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가장 많이 사는가"를 숫자로 확인해 본 분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 최대 여행 소매 기업의 매출 자료, 국제 시장조사, 그리고 유럽연합·일본·영국·미국의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여행자 쇼핑 1위 품목과, 그 물건을 손해 없이 집까지 가져오는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데이터로 본 여행자 쇼핑 1위: 향수와 화장품 면세 시장의 3분의 1 이상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2025년 세계 면세·여행 소매 시장에서 **향수·화장품이 35.74%**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 다시 늘면서 이 품목이 더 잘 팔린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기업 매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2026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아볼타(Avolta)**는 70개국, 5,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의 약 **80%**를 공항에서 올립니다. 영국 업계지 DFNI의 2026/27 순위에서도 세계 최대 여행 소매 기업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볼타의 2025년 매출 구성은 이렇습니다.

식품·과자·식음료(케이터링): 43% 향수·화장품: 18% 담배류: 14% 와인·주류: 10% 명품: 5%

여기서 43%에는 공항 식당·카페 매출이 함께 들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사서 들고 가는 상품'만 보면 향수·화장품이 가장 큰 단일 품목입니다. 서로 다른 두 자료가 같은 답을 가리키는 셈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향수와 화장품은 어느 나라에서나 같은 브랜드, 같은 용량으로 팔립니다. 그래서 가격 비교가 가장 쉬운 품목입니다. 출발 전에 사고 싶은 제품의 평소 가격을 휴대폰에 메모해 두세요. 그 숫자 하나가 '진짜 할인'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의외의 강자: 과자·초콜릿 같은 먹거리

무디스는 식음료가 공항 이용객 사이에서 소매 상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는 분야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담배·와인·주류는 유럽과 북미의 젊은 여행자에게 점점 덜 매력적인 품목이 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 적용 방법: 먹거리 선물은 값이 부담 없고 누구나 좋아합니다. 다만 나라마다 들여올 수 있는 식품 규정이 다릅니다. 고기·유제품처럼 규정이 엄격한 품목은 도착 나라의 공식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빠르게 커지는 품목: 시계·주얼리

택스 프리(부가세 환급) 서비스 기업 **글로벌 블루(Global Blue)**의 분석을 프랑스 패션 전문 매체 **패션네트워크(FashionNetwork)**가 전했습니다. 2025년 유럽 택스 프리 쇼핑은 전년보다 5% 늘었고, 시계·주얼리는 14% 늘어 가장 크게 성장했습니다.

시계만 보면 지출이 20% 늘었고, 1인당 평균 지출은 7,100유로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분석의 설문에서는 **88%**가 해외 쇼핑의 가장 큰 이유로 더 좋은 가격을 꼽았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유럽 공항 면세 매출은 2025년 1~9월 76억 3천만 유로로 1년 전보다 5.8% 늘었습니다.

저희 분석: 비싼 물건일수록 돌려받는 세금도 커집니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규칙 하나를 놓치면 손해도 커집니다. 그래서 여행 쇼핑에서는 '무엇을 살까'보다 **'어떻게 가져올까'**가 더 중요합니다.

여행 쇼핑에서 돈을 지키는 세 가지 규칙 ① 면세점에서 샀어도 '들어갈 때' 한도가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공식 안내 사이트 **유어 유럽(Your Europe)**에 따르면, EU 밖에서 들어올 때 향수 같은 일반 물품은 비행기·배 여행자 1인당 430유로, 그 밖의 방법은 300유로까지 세금 없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부 EU 국가는 15세 미만에게 150유로 한도를 적용합니다.

같은 안내는 면세점에서 산 물건도 도착하는 나라의 한도를 따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면세점 구매 = 집까지 세금 0'이 아닙니다.

**독일 유럽소비자센터(EVZ)**는 한 사람이 500유로짜리 옷을 샀다면 430유로 한도를 넘었기 때문에 넘은 70유로가 아니라 전체 금액에 관세와 수입 부가세가 붙는다고 설명합니다. 넘는 금액을 일행에게 나눠 넘길 수도 없습니다.

실제 적용 방법: 위 숫자는 EU 기준입니다. 한도는 **물건을 산 나라가 아니라 '들어가는 나라'**가 정합니다. 돌아갈 나라 세관의 공식 사이트에서 1인 면세 한도를 꼭 확인하세요.

② 환급을 '떠날 때' 받는 방식으로 바뀌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일본은 2026년 11월 1일부터 면세 방식을 바꿉니다. 여행자는 면세 가게에서 세금이 포함된 값을 먼저 내고, 일본을 떠날 때 공항·항구 세관에서 물건 확인을 받은 뒤 소비세만큼 돌려받습니다.

특히 음식·음료·화장품 같은 소모품을 일본에서 이미 써 버리면 환급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③ 환급이 아예 없는 곳도 있습니다

영국 런던 공식 관광 안내 **비짓 런던(Visit London)**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1년 여행자 부가세 환급 제도(VAT Retail Export Scheme)를 없앴습니다. 지금은 가게에서 사서 가방에 넣어 가는 물건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국제 여행 매체 **트래블 데일리 뉴스(Travel Daily News)**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이 2026년 9월 21일 이 제도를 되살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당의 제안일 뿐, 시행된 제도가 아닙니다. 앞서 **로이터(Reuters)**는 2022년 영국 브랜드 버버리가 세금 혜택이 없어 쇼핑 여행자들이 파리·밀라노로 향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같은 가방, 같은 향수라도 어느 나라에서 사느냐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집니다. 여러 나라를 도는 여행이라면, 큰 쇼핑은 환급 제도가 있는 나라에서 하도록 계획해 보세요.

면세 향수·술: 비행기를 갈아타는 여행자의 함정

면세 액체류는 비행기를 갈아탈 때 문제가 됩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여행자는 다음 조건을 모두 갖춰야 100ml가 넘는 면세 액체를 기내에 들고 탈 수 있습니다.

판매점이 넣어 준 **투명한 보안 밀봉 봉투(STEB)**에 들어 있고, 뜯은 흔적이 없을 것 원래 영수증이 함께 있을 것 구매한 지 48시간 이내일 것

조건이 맞지 않으면 부치는 짐에 넣어야 합니다.

실제 적용 방법: 환승 공항의 보안 규칙은 나라와 공항마다 다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마지막 비행기를 타는 공항에서 액체 면세품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봉투를 절대 열지 마세요.

실전 팁 · 자주 하는 실수 · 주의사항

실전 팁 평소 가격을 미리 저장하기. 사고 싶은 향수·화장품의 평소 가격을 사진이나 메모로 남겨 두세요. 여권과 영수증은 따로 보관하기. 환급을 받으려면 둘 다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쇼핑백과 섞이지 않게 한 봉투에 모아 두세요. 공항에는 일찍 가기. 환급 절차가 있는 나라에서는 세관 확인 시간까지 계산해 출발 시간을 정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 "면세점이니까 무조건 싸다"고 믿기. 비교할 가격이 없으면 할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첫 출발 공항에서 큰 향수·술을 사기. 환승 공항에서 버려야 할 수 있습니다. 환급 받을 화장품을 여행 중에 미리 열어 쓰기. 환급 대상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세관 한도와 환급 제도는 수시로 바뀝니다. 출발 직전 공식 사이트를 다시 확인하세요. 독일 유럽소비자센터는 한도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도를 넘었다면 스스로 신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 면세 혜택은 본인이 쓰거나 선물할 물건이 대상입니다. 되팔 목적의 구매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공항 면세점이 시내 가게보다 항상 싼가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할인 행사, 환율, 환급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평소 가격을 알고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2. 가족의 면세 한도를 합쳐서 쓸 수 있나요?

EU 기준으로는 안 됩니다. 독일 유럽소비자센터의 예시처럼, 한 사람이 한도를 넘으면 넘은 금액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없고 그 물건 전체에 세금이 붙습니다. 다른 나라도 1인 기준인 경우가 많으니 도착 나라 세관 안내를 확인하세요.

Q3. 일본 여행이 10월 말과 11월 초에 걸쳐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새 방식은 2026년 1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날짜에 따라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하는 날 가게에서 어떤 방식인지 꼭 물어보고 영수증을 챙기세요.

결론 및 요약

①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상품은 향수·화장품입니다. 면세 시장의 35.74%, 세계 최대 여행 소매 기업 매출에서도 식음료를 빼면 **가장 큰 품목(18%)**입니다. ② 유럽에서는 **시계·주얼리(+14%)**가 가장 빨리 크고 있습니다. 비싼 물건일수록 규칙을 놓치면 손해도 커집니다. ③ 돈을 지키는 세 가지 규칙은 들어가는 나라의 한도(EU 430유로), 떠날 때 받는 환급(일본 11월 1일~), **환급이 없는 나라(영국)**를 미리 아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해 볼 일 두 가지: 돌아갈 나라 세관의 1인 면세 한도를 찾아 메모하세요. 그리고 여행에서 꼭 사고 싶은 물건 하나의 평소 가격을 사진으로 저장해 두세요.

여행 쇼핑은 낯선 곳의 기억을 집까지 가져오는 즐거운 일입니다. 작은 규칙 몇 가지만 챙기면 그 기억이 손해 없이, 온전히 여러분 곁에 남을 것입니다. 즐거운 쇼핑과 안전한 여행 되세요.

※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세무·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각국 세관 한도, 세금 환급 제도, 공항 보안 규정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해당 국가와 공항의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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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Avolta AG: Update following 2025 results (Moody's Ratings 신용평가 보고서, 미국 / 대상 기업 스위스, 2026-04-01) Avolta retains top spot as DFNI Database reveals US$49bn Top 15 travel retailers (DFNI, 영국 업계지, 2026-08-18) Duty Free And Travel Retail Market Size & Share Analysis 2026–2031 (Mordor Intelligence, 인도) Global Blue sees double-digit growth in Tax Free Shopping, driven by watches and jewellery (FashionNetwork, 프랑스, 2026-05) Europe's Airport Duty-Free Sales Hit $1 Billion A Month (Forbes, 미국, 2026-01-26) Alcohol, tobacco and excise duties (Your Europe, 유럽연합 공식 안내) Customs in the EU: allowances for alcohol, cigarettes & coffee (Europäisches Verbraucherzentrum Deutschland EVZ, 독일) Everything You Need to Know: Japan's New Tax-Free Shopping System (일본정부관광국 JNTO, 일본) Tax-free shopping in London: a guide for international tourists 2026 (Visit London, 영국) UK Conservatives propose restoring tax-free shopping for tourists (Travel Daily News, 국제 여행 전문 매체, 2026-09-25) Burberry's London stores lose out as tourists head to tax-free Paris, Milan (Reuters, 국제 통신사 / Euronews 게재, 2022-11-18) Liquids, Aerosols, and Gels Rule (TSA 미국 교통안전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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